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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습관만들기

4.습관의 디테일 : 작은 행동에서 시작한다.(2)

by 구름과바위 2021. 10. 19.

A. 구체적인 행동 찾기

건강한 50대를 준비하는 습관 만들기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모든 게 막연했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건강검진 결과표를 보고, 뭔가를 바꾸긴 바꿔야 하는데 무엇을 바꿔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문제가 되는 행동들이 무엇인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막연하기만 하던 때, 읽게 된 '습관의 디테일'에서 작고 쉬운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작고 쉬워진 습관을 실제로 실천하는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행동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B. 아주 작게 시작하기

지금까지는 하지 않던 운동을 하려고 하니, 막연했습니다. 막연한 운동하기를 계단오르기로 작고 쉽게 만들었습니다. 작고 쉬워진 계단 오르기를, 저녁을 먹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가서, 7층까지 올라오기 1회처럼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꾸었습니다. 만약, 막연하게 계단 오르기라고 정했다면, 저녁을 먹고 뒹굴뒹굴하다가, 내일 하지 뭐 하면서 하루 이틀 미루다가 아예 없었던 일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구체적으로 행동을 정해 두니, 퇴근 후, 집에 와서 저녁을 먹은 다음엔 자연스럽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까지 가서 계단 오르기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을 때도, 계단 오르기를 염두에 두니, 운동할 수 있는 복장으로 옷을 갈아 입고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C. 습관스위치 : 동기와 능력, 그리고 자극

1층에서 7층까지 걸어 올라가기는 당시 85Kg이었던 제가 실천하기에도 그다지 힘든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목표였습니다. 또한, 건강검진을 보고 받은 충격은 충분한 동기도 되어 주었습니다. 또한 실천할 목표를 작고 쉽게 쪼개고, 구체적인 행동들로 나누었기에, 실천하는 것 또한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저녁 먹고, 운동화 신고, 문을 열고 나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가서, 잠시 하늘을 본다. 계단으로 가서, 7층까지 걸어간다. 이후, 반복하면 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천할 수 있는 능력도 충분하고, 동기도 분명했지만,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건강한 50대를 준비하는 습관 만들기를 통해서 건강하게 살아가자는 의지는 충만했지만, 이를 꾸준하게 지속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극이 필요했습니다. 

동기가 아무리 강력하다고 하여도, 이 동기만으로는 행동을 지속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 몸무게를 줄이고 건강한 50대를 준비하는 습관만들기도 좋은데, 오늘 하루만 좀 쉬자. 오늘 하루 쉬고, 내일 다시 시작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 일쑤였습니다. 동기는 한참 미래의 일, 당장 이룰 수 없는 목표이다 보니,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조금씩 밀어서 움직이게 하는 힘이 부족했습니다. 마치, 대형 트레일 기름통에 기름 1리터를 넣고서 달리는 모양새였습니다. 때로는 시동조차 걸리지 않았고, 시동이 걸렸다고 하더라도, 얼마 가지 못하고 기름이 떨어져서 멈춰 서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대형트레일러는 잠시 놔두고, 오토바이나 전기자전거에 올라타서 움직이는 습관부터 꾸준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동기가 아니라, 사소한 자극, 일상의 자극이 필요했습니다.

D. 체중계

습관의 디테일에서는 자극을 인간 자극, 상황 자극, 행위 자극으로 구분하였는데, 저는 상황 자극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인바디까지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체중계를 구입해서, 출입문에 가까운 곳에 두었습니다. 출근할 때, 그리고 퇴근 후, 저녁을 먹은 다음, 이 체중계에 올라가서 몸무게를 매일매일 확인했습니다. 몸무게라는 게 고정적인 게 아니라, 아침에, 저녁에, 몸상태에 따라서, 먹은 음식에 따라서, 2~3Kg이 왔다 갔다 한다는 것도 이때 처음 알았습니다. 이렇게 매일 아침저녁으로 몸무게를 재고, 스마트폰 앱으로 몸무게를 확인하고, 저장을 하는 것만으로 계단 오르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자극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계단 오르기를 두어 달 꾸준하게 하고 나니, 체력이 올라가면서 좀 더 본격적인 운동을 하고 싶어 졌습니다. 

 

습관의 디테일은 85Kg이었던 나를 꾸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 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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